해결후기

처음엔 그냥 겁만 주는건줄 알았습니다.

커피수혈중 2026.08.10 07:33

처음에 범블이라는 어플을 알게 됐는데 거기가 그래도 괜찮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해서 몇 명이랑 대화를 해보고 있었습니다. 그러다가 진짜 제 이상형에 가까운 분이랑 매칭이 됐고 대화도 생각보다 잘 통해서 계속 연락을 했습니다.

그러다가 상대방이 텔레그램 있냐고 하면서 거기로 넘어가자고 하더라고요. 텔레그램이 더 편하지 않냐고 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.

그날 밤부터 갑자기 자기는 요즘 너무 외롭다, 남자를 안 만난 지 오래됐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조금 수위 있는 대화로 넘어갔습니다. 솔직히 저도 남자고 밤에 그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혹했던 것 같습니다... 지금 생각하면 너무 쉽게 믿었던 것 같아요.

그러다가 만나기 전에 영상통화 한번 해보자고 하면서 서로 궁합을 보자는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. 자기가 하는 대로 하면 우리 둘이 잘 맞는지 알 수 있고, 그러면 직접 만나서 시간도 보내자고 하길래 저도 별 의심 없이 알겠다고 했습니다.

그렇게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통화가 뚝 끊겼습니다. 그런데 바로 텔레그램으로 연락이 다시 왔는데 말투가 아예 달라져 있더라고요.

그리고 제가 영상통화한 화면을 캡처한 사진이랑 같이 제 지인들 이름, 전화번호를 하나씩 보내왔습니다. 그러면서 10분 안에 100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전부 뿌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.

처음에는 그냥 겁주는 건 줄 알았습니다. 그래서 저도 순간 욱해서 해볼테면 해봐라, 그렇다고 돈을 주겠냐는 식으로 대응했습니다. 그런데 제가 그렇게 나오니까 상대방이 더 화가 났는지 실제로 제 부모님한테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.

그때부터는 아, 이건 진짜 혼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.

결국 여기서 바로 상담을 요청했고, 당시 상황과 상대방이 보내온 링크들을 전달한 뒤 솔루션을 진행했습니다. 제가 처음에는 너무 당황해서 상대방 말에 감정적으로 대응했는데, 상담받으면서부터는 제가 어떤 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정리해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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