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xpo go 앱으로 몸캠피싱을 당했다면, 대처하는 순서가 있습니다.
링크나 QR을 받아 앱을 깔고 나서 협박 연락이 오면,
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앱부터 지우자는 것입니다.
그런데 앱을 지우는 순간 같이 사라지는 게 있습니다.
경찰청 안내도 증거를 먼저 준비해 신고하고,
그 뒤에 삭제하거나 초기화하라는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.
순서만 지켜도 나중에 쓸 수 있는 게 남습니다.
지금 당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?
증거부터 지우지 마세요.
앱을 지우면 어떤 권한을 요구했는지,
어디로 연결되던 앱인지 확인할 근거가 함께 사라집니다.
순서는 증거 확보가 먼저입니다.대화방을 나가거나 상대를 바로 차단하지 마세요.
차단하면 상대가 무엇을 보내는지 볼 수 없게 되고,
남은 대화도 확보하기 어려워집니다.
알림만 꺼 두시면 화면에 뜨지 않으면서 기록은 남습니다.핸드폰을 초기화하지 마세요.
초기화는 신고에 쓸 자료까지 함께 지웁니다.
신고 접수가 끝난 뒤에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.상대가 요구하는 대로 추가로 무언가를 보내지 마세요.
요구에 응하는 과정에서 새 정보가 더 넘어갈 수 있습니다.
이 네 가지만 지켜도 이후에 할 수 있는 일이 넓어집니다.
무엇을 남겨 둬야 할까?
지우기 전에 아래를 확보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.
협박 대화 전체.
처음 접근한 대목부터 캡처해 두시면 좋습니다.상대 계정 화면.
표시되는 이름과 아이디가 함께 나오도록 찍으시면 됩니다.앱을 받았던 링크나 QR을 열었던 화면.
설치 파일이 남아 있다면 그 파일 자체.
다운로드 폴더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요구받은 계좌 번호와 송금을 했다면 이체 내역.
설정의 권한 항목에서 그 앱에 무엇이 허용돼 있는지 보이는 화면.
캡처는 핸드폰 안에만 두지 마시고 다른 곳에 한 벌 더 옮겨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.
앱은 언제, 어떻게 정리하면 될까?
증거를 확보하고 신고 접수까지 끝났다면 그때 정리하셔도 됩니다.
권한부터 끄시는 게 먼저입니다.
설정의 권한 항목에서 그 앱의 연락처와 사진, 카메라, 마이크 허용을 해제해 두시면 됩니다.
'알 수 없는 앱 설치' 허용도 함께 해제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.
설치 창을 띄웠던 앱에 준 허용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.
그다음 앱을 삭제하시면 됩니다.
설치 파일은 지우지 마시고 따로 옮겨 두신 채로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.
핸드폰에 저장해 둔 계정이 있다면 비밀번호를 바꾸고 2차 인증을 켜 두시는 것도 함께 해 두시면 좋습니다.
주변에는 어디까지 알리면 될까?
가장 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효과는 큰 편입니다.
가족이나 가까운 친구 몇 명에게 먼저 상황을 알려 두시면,
낯선 계정이나 링크가 갔을 때 그냥 넘기게 됩니다.
전부에게 알릴 필요는 없고, 연락이 갔을 때 놀랄 만한 사람 몇 명이면 충분합니다.
협박을 받고 있다면 경찰에 신고할 수 있고,
온라인 접수는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 ecrm.police.go.kr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.
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.
설치 파일이 남아 있다면 닥터피싱에서 그 앱이 무엇을 요구했는지 확인해 드리고 있습니다.
자세한 상담이 필요하다면 닥터피싱으로 언제든 문의 가능합니다.